북한 소행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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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에서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당국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 전화번호 등 민감정보 유출 여부는 조사 중입니다.
SKT 측은 "전체 시스템 전수조사, 불법 유심 기기 변경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처를 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아직까지 2차 피해나 다크웹 등 유통 사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격자가 과거 잦은 해킹 사례로 보안 수준이 높은 통신사를 해킹했다는 점에서 이번 유출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1일 침해 사고 관련 자료 보존과 제출을 요구했고,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또,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필요할
앞서 지난 2023년에는 LG유플러스에서 약 30만 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로 유출됐고, 지난 2012년 KT는 영업 시스템 전산망 해킹으로 83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