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이 내일 공개됩니다.
다만,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은 이번에도 허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준비하는 모습이 전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던 첫 공판과 달리 내일 있을 2차 공판에서는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촬영을 허가했기 때문입니다.
촬영 가능 시간은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재판 시작 전까지입니다.
다만, 재판 자체가 중계되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오고 나갈 수 있게 법원이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내일 재판에서는 1차 공판에 출석했던 조성현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집니다.
앞서 조 단장은 '정치인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고, 헌법재판소에서도 같은 진술을 했습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내란 자체를 부인할 걸로 보입니다.
지난 공판에서도 이를 위해 무려 93분간 직접 발언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형사재판은 당분간 주 1회,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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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