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6일 만…수습 후 중앙대 광명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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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 사진=소방청 |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인 포스코이앤씨 50대 근로자 A 씨가 발견된 시각은 오늘(16일) 오후 8시 3분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6일 만입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최종 브리핑을 통해 "굴삭기와 크레인을 이용해 전해물을 제거하고 실종자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교육 컨테이너 부근을 최종 수색했다"며 "오후 8시 11분쯤 실종자를 수습해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발견 당시 컨테이너 상태는 온전치 못 했고, 토사물이 많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제(15일) 붕괴 현장 지상에서 지하터널까지 전체 깊이 34.5m 가운데 21m 지점까지 굴착 작업을 했습니다.
지하터널을 확보한 뒤에 소형 굴착기를 진입시켰고, 300t가량의 토사와 철제 구조물을 제거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 2시 10분쯤엔 지반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구조대원들이 철수했고,
오후 6시 30분쯤 내시경 카메라로 신체 일부를 확인한데 이어 오후 8시 3분 지하 21m 지점에서 구조대원 7명이 실종자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실종자를 발견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