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구역을 해제했다가 시장이 과열되자 서울시는 한 달 만에 구역을 확대 재지정했는데요.
내일부터 강남3구와 용산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돼 세입자를 끼고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금지됩니다.
마지막 투자 기회를 잡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부동산 거래를 위한 탐색전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게 된 강남3구와 용산구의 부동산 사무실 밀집단지입니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고 파는 이른바 '갭투자'의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한 급매물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보통 30억 했던 물건들이 29억에 내놨다가 27억 5천으로…."
이른바 잠실 '엘리트' 아파트 단지 부동산은 일요일에도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잠실동 공인중개사
- "(문의) 너무 많이 와서…. 저희 오늘 열어요."
토지허가제 발표 이후 사흘 간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는 어제까지 이틀 동안에만 17건의 이상거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을 너무 많이 받았거나, 자금 출처가 불명확한 경우 또 가족 간 거래로 편법 증여가 의심되는 거래 등입니다.
내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다시 시행되면 당장은 대출 규제 등으로 아파트 실거래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매도물량 감소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이 우려되면서 서울시는 시장흐름을 살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화면제공: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