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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학생활의 낭만을 꼽자면 미팅이나 소개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최근 대학가에서는 인터넷 자유게시판을 통해 미팅이나 소개팅이 이뤄지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음 달 8일이면 만난 지 100일째 되는 대학생 임효목, 정우연 커플.
여느 커플과 다름없지만, 만남의 계기만큼은 특별합니다.
▶ 인터뷰 : 임효목 / 서울산업대학교 기계공학과
- "소개팅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제 정보와 제 이상형을 적어서 보냈더니 그쪽에서 주선을 해주셔서…. "
이들의 만남이 이뤄지도록 다리를 놓아준 중매쟁이는 다름 아닌 자유게시판.
소개팅 공지 글을 확인한 뒤 글쓴이에게 신청 메일을 보내면 글쓴이가 메일 정보를 바탕으로 짝을 찾아줍니다.
올해 초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학생이 재미삼아 시작한 이 소개팅은 자유게시판 줄임말인 '자게배 소개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정훈 /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 "학교 자유게시판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만 참여하고 있었는데 타 대학 학생들도 참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첫 회 남자 80명, 여자 50명의 신청으로 시작한 자게배 소개팅은 5회째 남녀 400명이 넘는 수가 신청했습니다.
복잡한 소개팅 절차가 필요치 않아 주변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최윤진 / 덕성여대 컴퓨터공학과
- "지인을 통해서 만나는 게 아니라 부담이 적고 대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부담없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짝을 찾는 젊은 세대의 연애관은 새로운 만남의 트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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