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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화도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남 청양군의 축산연구소까지 확산했습니다.
정부기관에서 구제역이 발병하기는 처음으로 방역에 구멍이 생겨 전국 확산이 우려됩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청양군 축산기술연구소의 돼지 1마리가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농식품부 역학조사관
- "청양에 발생한 내용은 같은 회사가 강화에 사료를 공급한 내용과 그리고 청양에 공급한 내용과 회사가 일치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축산연구소는 씨 소와 씨 돼지를 낳아 분양하는 곳으로 품종 개량을 위해 모두 천599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돼지 농장에서 96㎞ 떨어져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지대를 완전히 벗어난 곳입니다.
특히 엄격하게 방역과 소독을 한다는 연구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건 방역체제에 큰 구멍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제역 잠복기인 지난 3주간 새끼를 분양하거나 정액을 공급한 농가만 10곳이 넘어 내륙 전역으로 확산이 우려됩니다.
방역 당국은 연구소 반경 500m 내 가축 1천9백14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새끼를 분양받은 충남 서산의 농가 돼지 3천6백 마리를 매몰 처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제역으로 인한 의심신고는 20건으로 늘었고, 감염된 농가는 인천 강화와 경기도 김포, 충북 충주 등 10곳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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