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풍과 거센 물결로 중단됐던 천안함 인양 작업이 오늘 오후 재개될 예정입니다.
함미의 경우 오늘 오후 작업에서 속도를 낼 경우 이르면 내일쯤 인양에 나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백령도 현장 가봅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인양 작업이 오늘은 가능할까요?
【 기자 】
네, 인양팀은 기상 상황을 보면서 일단 오후쯤 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바람도 심하고 또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인양 작업이 전면 중단됐었습니다.
함수와 함미 인양팀은 풍랑주의보만 해제되면 바로 사고 해역으로 가서 인양 작업을 다시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번 들어 올려졌던 함미 쪽이 아무래도 인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함미 쪽은 쇠사슬 1가닥만 더 감으면 인양 준비가 끝납니다.
인양팀은 이 1가닥을 연결한 뒤 함미를 바지선에 올리는 작업을 하루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르면 내일 함미에 대한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함수 쪽은 요 며칠 동안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체가 옆으로 기울어져 해저와 함체 사이에 틈이 없어 쇠사슬을 넣으려면 굴착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바닥이 자갈로 돼 있어 뚫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인양용 쇠사슬이 걸린 후엔 작업 속도가 확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인양팀은 첫 번째 쇠사슬 연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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