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최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죠.
소변과 머리카락에서는 음성이, 그리고 다리털 검사도 했는데 국과수가 감정 불가 의견을 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유명인 마약 수사가 두 달이 됐는데 일부 피의자 진술 외엔 진척이 거의 안 되는 모양새입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경찰은 배우 이선균 씨의 1차 소환조사에서 이 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다리털을 채취했습니다.
그런데 소변과 머리카락 간이검사와 정밀검사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마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는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함께 채취한 다리털은 국과수에서 '감정 불가' 판정이 나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마약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체모의 양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러면서 내사기간까지 더하면 벌써 두 달이 다 돼가는 유명인 마약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사실상 강남 유흥업소 여 실장의 진술만으로 수사가 시작됐는데 직접적 물증을 찾지 못한 채피의자의 몸에서도 아무 흔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씨에 이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 권지용 씨 역시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상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여기에 수사 선상에 오른 총 10명 중 수사 초기 내사 대상이었던 재벌가 3세 등 5명은 여전히 구체적 정황이 나오지 않아 입건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 씨에 대해선 향후 추가 조사에서 다리털을 추가로 채취해 국과수에 제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