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의병을 이끌던 허위 선생의 후손들이 고향인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일제의 만행을 피해 해외로 떠나야 했던 후손들은 허위 선생과 자신들을 잊지 않은 고국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구미 출신으로 대한제국 시절 의병을 이끈 왕산 허위 선생.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습니다.
일제의 핍박을 피해 해외로 떠났던 후손들이 고향 구미를 찾아 허위 선생을 모신 사당을 찾았습니다.
허위 선생 기념 사업을 추진 중인 구미시가 러시아와 키르기스공화국 등 4개국 13명의 후손을 초청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슬라브 / 왕산 허위 선생 손자
- "(후손들이) 역사를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허위 왕산의 업적을 후손들이 잘 배워서…."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3대가 독립운동 서훈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미시는 허위 선생의 애국정신을 본받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왕산 선생님을 기념하기 위해 후손들의 삶, 이런 것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또 경인사 사당도 짓고 해서 우리 후손들이 가깝게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일제에 당당히 맞선 허위 선생의 애국정신은 지금도 구미지역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