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청조 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계좌추적 영장 신청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조만간 소환해 직접 조사를 할 전망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청조 씨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전 씨 사기 사건을 한 곳으로 병합해 수사에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경찰.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이 강서경찰서에 고발한 내용을 경찰은 송파경찰서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전 씨가 서울 송파구 고급 주상복합에 살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병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지난 27일)
- "그동안 전 씨는 수없이 많은 사기 행위를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출을 받아 전청조에게 건넸고, 그 대출을 갚기 위해 피눈물로 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전 씨 계좌추적 영장 등을 신청하며 재력가 행세를 한 돈이 어디서 왔는지 파악할 전망입니다.
아파트 월세는 물론 경호원 월급과 남현희 씨에게 준 선물 비용 등이 어디서 나왔는지, 사기로 돈을 벌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나 피해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 소환 일정에 대해 "이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세간의 관심이 많은 만큼 빠르게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