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 소식입니다.
휴일 새벽 전북 부안 하왕등도 앞바다에서 18명이 탄 낚시어선이 예인선과 부딪히면서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경과 인근에 있던 낚시어선이 도와 선원 모두를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낚시 승객 4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뒤집힌 낚시어선 위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끌어올립니다.
헬기도 출동해 공중에서 익수자를 구조합니다.
전북 부안군 상왕등도 동쪽 앞바다에서 7.93톤급 낚시 어선이 예인선과 부딪히며 배가 뒤집혔습니다.
휴일을 맞아 수도권에서 찾아온 낚시 손님과 선장 등 1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낚시어선이 신고하고 먼저 구조에 나섰고,
도착한 해경대원이 합세해 18명 모두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4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구조 도운 낚시어선 승객
- "빠진 사람들 쪽으로 배로 접근해서 밧줄 잡으라고 하고 한 명씩 옷 잡고 바지 허리띠 잡고 해서 끌어올렸어요."
나머지 14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곳 격포항에서 새벽 5시쯤 출항한 낚시 어선은 운항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습니다."
출항 당시 승선원 명부는 제대로 작성됐으며, 구명조끼도 입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운항 중이던 두 선박이 부딪힌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사고 난 것도 육상처럼 명확하면 좋은데 그런 (사고 원인이) 확인이 되어야 할 부분이 저희가 많으니까…."
해경은 예인선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데 이어 낚시어선을 인양해 정확한 경위를 살필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부안해양경찰서 부안소방서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