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2살이 됐죠.
서울 여의도의 터줏대감인 시범아파트가 2천4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안을 결정하면서, 63빌딩과 조화를 이루는 최고 65층 높이 건물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971년 완공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당시 국내 최고층인 12층으로 건축됐습니다.
허허벌판이었던 여의도에 처음 건설된 아파트로, '시범'이라는 이름에는 앞으로 서울에 지어질 아파트 단지의 모범을 보인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할 정도로 여의도 근대화의 상징이자 대형 프로젝트였습니다.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52년 세월을 뒤로하고 2천400여 가구 규모의 최신식 주택 단지로 거듭납니다."
서울시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수립안을 결정했습니다.
앞으로 최고 200m 높이에서 65층 안팎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바로 옆 63빌딩과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또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고, 한강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됩니다.
주민들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복기종 / 서울 여의도동
- "재건축하면 좋겠죠. 여기 다 오래된 아파트들이라 재건축하면 좀 살기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재건축 지름길에 올라타면서 노후 단지가 즐비한 여의도 일대가 큰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
영상출처 : 유튜브 밝은해TV
#MBN #여의도시범아파트 #재건축 #65층 #김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