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애플 아이폰을 1% 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체인지웨이브 리서치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스마트폰 구매 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사고 싶다는 응답자가 30%, 애플의 아이폰을 사고 싶다는 응답자 2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사고 싶다는 응답자가 21%로 아이폰을 사고 싶다는 응답자 28%보다 무려 7%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실제로 구글에서 처음 출시된 스마트폰 넥서스원은 첫 주 판매량이 애플 아이폰의 80분에 1에 해당되는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애플 아이폰의 등장은 세계적인 스마트폰 확산을 주도하며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지만 구글이 무료 운영체제를 공개하면서 경쟁구도로 돌입했다. 아이폰보다 늦게 출시된 안드로이폰은 대체 개념은 아니지만 보완 개념으로서 존재를 확고히 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시도했다.
구글 ‘처음부터 공개’ vs 애플 ‘뒤늦게 공개’
애플과 구글은 각각 유통 플래폼인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하며 어플리케이션 생성하여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직거래 유통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접근 방식은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무료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조건 없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하여 누구나 플랫폼에 상관없이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하여 유통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애플은 먼저 출시되었음에 불구하고 최근까지 정보의 공유를 막았다. 즉 아이폰에서는 애플 운영체제만을 이용하는 개발자가 허가 받은 어플리케이션만을 유통할 있다는 것.
구글 ‘다(多)품’ vs 애플 ‘단(單)품’
초반 애플이 판매량이나 인지도 면에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는 듯 보였으나 그도 잠시 뒤이어 따라온 구글의 뒷심이 이제서야 발휘되는 듯하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 거의 혁신에 가까웠지만 완벽한 완성품은 아니었다.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단점들이 속속 나오게 된 것.
간단한 예로 아이폰에서 DMB와 영상통화가 불가능하다거나 동영상을 넣을 특정 파일로 지정해야 된다는 점 등등은 아이폰의 큰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하나의 운영체제에 다양한 회사의 기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단점이 보완이 된다. 스마트폰 시장을 멀리 내다보았을 때, 단품으로 승부하는 아이폰보다 무료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종을 사용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핸드폰 기종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료 운
영체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종을 선택할 수 있는 구글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앞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안드로이드 체제 스마트폰이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의 관심을 분산시
한편, 이번 설문과 관련하여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동통신사에 바라는 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요금제이며, 이러한 요금제에 따라 이동통신사 가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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