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이 다시 백령도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해 이르면 오늘 오전 출발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족들의 마음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더딘 수색 작업을 보다 못한 가족들이 다시 백령도로 갈 예정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기상악화 등으로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자 실종자 가족들이 다시 백령도 해역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출발 시각과 방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이르면 오늘 오전 중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일단 가족 12명이 백령도로 가 현장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겨 보겠다는 겁니다.
앞서 어제 오전 가족들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 초동 대처와 구조작업 과정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군 당국에 3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먼저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하고, 사고 이후 초동 대처 과정과 구조 작업에 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편, 가족들은 수색 작업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에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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