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사건으로 안타깝게 숨진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도 신림동을 찾았는데요.
어젯밤부터 오늘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림동 칼부림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시민들이 모여 있고,
꽃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안타깝게 숨진 20대 피해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겁니다.
다음날, 무더운 날씨지만 시민들의 추모행렬은 계속됐습니다.
휴가를 나온 군인, 신림동에 살고 있는 시민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박건우 / 서울 신림동
- "집 근처라서 제가 자주 출퇴근하는 지하철역에서다니던 길이기도 하고 마음은 매우 안타깝고 착잡합니다. '묻지마 살인' 같은 범죄들이 빨리 없어졌으면…."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시민들은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건 장소 인근에 이처럼 꽃과 추모글을 남겨 두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글에는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해 달라는 글귀도 보입니다.
범행이 벌어진 골목의 상인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나보고 문을 잠그고 있으라 그러더라고요. 사람을 찌르고 이러니까. 마음이 안 좋고. 심경이 안 좋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충격적인 범죄에 놀란 시민들이 내 일처럼 안타까워하면서 추모행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