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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체불명의 재활용수지가 자동차 부품 원료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 MBN이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렇게 된데는 재활용수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련 법규나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플라스틱 제품에 쓰이는 재활용 수지가 어떤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정체불명의 재활용수지가 자동차 부품 원료로 쓰이면서 안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차 업체들 조차 재활용 수지가 어떤 공정으로 생산되고 관리되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자동차 회사 관계자
- "(재활용 수지 관리 주체는 어디죠?) 재생수지만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일 수도 있겠고, 이것을 납품하는 회사일 수도 있겠지만..그 부분은 저희가 좀…"
정체를 알 수 없는 재활용 수지가 이렇게 자동차 부품 원료로 쓰이고 있는데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법규와 관리시스템 부재가 낳은 결과입니다.
유럽에선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자동차 회사가 모든 폐차를 차 소유주로부터 일괄 수거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은 폐차에서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관리를 자동차업체들이 맡고 있습니다.
재활용 제품의 출처를 한눈에 파악하는 관리 시스템 구축은 유럽업체들에겐 필수입니다.
독일의 BMW는 이런 시스템 덕분에 플라스틱 부품 재활용률을 15%까지 높였다고 떳떳이 밝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용훈 /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 "자동차의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부품 재활용)을 제도화하고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는…."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으로 재활용 수지의 신뢰도와 활용가치를 높이는 일,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풀어가야 할 다음 과제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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