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체 라덕연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를 결제하는 창구로 골프연습장과 음식점 등을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라 대표가 투자자들을 접대하거나 수익을 정산하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테니스장이나 라운지바 등이 추가로 더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곳의 현장 공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건물 지하층입니다.
출입통제 선이 쳐져있고 건축 자재가 쌓여 있습니다.
투자업체 라덕연 대표 측이 여기에 입점하려는 테니스장을 운영하려 했는데,
골프연습장, 마라탕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정산하는 장소로 활용하려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라 대표 측근이 운영하던 라운지바는 투자자들을 접대하면서 수수료를 대납받는 창구였는데, 영업을 준비하던 또 다른 라운지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담동 라운지바·헬스장·갤러리 등 라 대표 측이 이렇게 자금세탁 창구로 이용이 의심되는 곳은 스무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1조 원 달성 축하파티 외에도 라 대표 일당은 서울 5성급 호텔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호화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라 대표 일당의 사업 방식에서 탈세 여지를 발견해 혐의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8일) 라 대표가 이끄는 H투자자문업체의 직원을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피의자로 입건된 핵심 측근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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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