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 철회를 요구하는 주요 대학들의 시국선언과 시민단체의 항의 집회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오는 18일 서울광장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현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문 앞에 피켓을 든 대학생들.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전국 주요 대학가에서는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이 결코 해법이 아니라는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은아 / 평화나비 네트워크 이화여대 지부장
-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고작 생각해낸 게 이것입니까? 우리나라 역사를 팔아서 무릎과 이마를 땅에 조아리며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해결책입니까?"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방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형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역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야…."
1587번째 열린 수요집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또 다시 역사에 죄를 짓고 일본의 국익을 우선에 두는 반국가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물론 각계의 반발 속에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는 강제동원 정부 해법 철회 촉구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