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 밝힌 이혼 사유 1위는 성격차이…2위는?

↑ 이혼 / [출처=News1]

최유나 이혼 전문 변호사가 부부간 이혼 사유 2위가 '외도'라고 밝히면서 "두 집 살림도 많이 한다"고 그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최 변호사는 지난 1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청취자들에게 이혼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 변호사는 28세부터 10년간 이혼 상담 약 5000건, 소송 경험 약 3000건의 베테랑 변호사입니다.

최 변호사는 "얼굴만 봐도 어떤 사유로 오셨는지 추측이 가능할 정도다. 친구들이 '이제 자리 깔아라'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이혼 사유 1위는 성격 차이로, 25% 정도를 차지한다. 인생에서 큰일이 벌어졌을 때 가치관이 드러나는데, 도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다르다는 걸 느끼면 성격 차이라고 표현, 소송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혼 사유 2위는 '외도'이다. 성격 차이 다음 수준으로 많다. 절반은 소장을 받아서 오고, 나머지 절반은 내가 외도했지만 이혼하고 싶다고 해서 찾아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외도가 이렇게 빈번하구나' 싶을 만큼 많다. 흔히 매일매일 보는 일이다. 주변에 얘기를 안 하기 때문에 모르지, 주의하셔야 한다"며 "(부부가) 서로 모르는 경우도 있고, 용인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진짜 다양한 부부가 존재한다"고 전했습니다.

"두 집 살림도 있는지"에 대한 박명수의 질문에 최 변호사는 "많이 있다. 두 집 살림도 너무 흔하다. 동선을 보면 항상 근처더라. 멀리서는 사실 불가능하지 않냐"고 답했습니다.

이에 놀란 박명수가 "아파트로 치면 A동, B동에 산다는 거냐"고 묻자, 최 변호사는 "맞다. 결국은 알고 저에게 오시지만, 10년까지도 모르시는 분들도 매우 많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또 최 변호사는 성별에 따른 외도 비율에 대해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남성분들이 외도를 많이 하고, 맞벌이하는 젊은 분들은 비슷하게 외도한다. 아직까지 (외도하는) 남성분들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은데 비슷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주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bninternj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