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2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큰불이 나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9시간 가까이 화재가 계속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불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문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검은 연기가 많이 가신 상태지만, 여전히 메케한 냄새로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불이 난 건 어젯밤 10시 10분쯤인데요.
현재 9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불길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타이어 모양을 완성하는 '가류공정' 인근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400여 명의 야간 근로자가 대피했는데, 이 중 1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대원 1명도 다리를 다쳤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은 2공장 물류동과 원료공장까지 확대됐고, 내부에 있던 수십만 개의 타이어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연성 원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접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발령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봉호 / 대전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연결 통로 부분에 방어선을 구축해서 소방차가 연소 확대 저지하고 있고, 1공장과 2공장을 왔다갔다하는 곳의 파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조금 전 헬기 9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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