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이미 양성 반응이 나온 대마와 프로포폴 외에도 또 다른 마약에 손을 댄 정황이 나왔습니다.
투약한 마약은 총 4종류로 늘었는데, 유 씨의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배우 유아인 씨를 압수수색한 건 지난 달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 씨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통보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 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넘겨 받아 정밀 감정을 벌인 결과대마와 프로포폴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해 코카인과 케타민 등 마약 성분도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씨가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은 총 4종류로 늘었습니다.
식약처가 경찰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 씨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100여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습니다.
재작년에 사용한 프로포폴 투약량만 73차례에 걸쳐 4,400㎖에 달하는데, 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은 한 달에 1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카인은 환각과 중독이 강력해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히고, 케타민은 전신 마취제로 사용되지만 오남용 우려가 있어 지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습니다.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한 병원 관계자와 의료 기록 등을 조사한 만큼, 유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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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