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 들불 축제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립니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양상현 기잡니다.
【 기자 】
정월 대보름 들불 축제가 열릴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댑니다.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양상현 / KCTV 기자
- "들불을 놓을 대형 달집이 제모습을 갖추고 있고, 곳곳에 각종 시설물도 들어서 축제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들불과 휘영청 밝은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제주 정월 대보름 들불 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립니다.
축제 첫 날인 26일은 도민 대통합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달집 만들기 경연과 불꽃 쇼, 멀티미디어아트 쇼 등을 통해 경인년 새해 풍년을 기원하게 됩니다.
둘째 날인 27일은 집줄놓기 경연과 마상마예공연, 넉둥베기, 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집니다.
특히 대보름달이 뜨는 28일에는 오후 7시 10분에 새별오름 정상에서 화산분출을 상징하는 불꽃 쇼가 5분간 진행된 뒤 대형 달집 점화에 이어 30만 ㎡의 오름에 불을 놓아 감동을 선사하게 됩니다.
또 축제장 주변에 향토음식점과 제주전통 민속주 코너, 세계다문화 음식코너 등을 통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형진 / 관광진흥과장
- "올해는 경인년 소원그림 마당, 등불 기념 연대 릴레이, 제주 전통 민속주 코너, 다문화 체험, 음식점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많이 오셔서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들불 축제 기간에 날씨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전망입니다.
정월 대보름 들불 축제는 말과 소를 방목하던 옛날 선인들이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구제를 위해 들불을 놓던 것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축제 화한 것으로 1997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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