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 현직 교장 2명이 구속되는 등 비리 추문이 잇따르면서 서울시 교육청이 지역 교육장과 장학관들을 대거 인사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특히 장학사 출신이 강남지역 교장으로 나가는 관행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천상철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은 현직 교장 2명이 인사비리로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장학관과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거친 교육청 전문직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렇게 전문직 출신들이 잇따라 비리 혐의로 구속되자, 전문직은 강남 학교장 임명을 제한하는 인사 원칙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가능하면 전문직 출신을 강남 등 선호학교 교장으로 보내지 않기로 인사 원칙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 폭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교육장 11명 가운데 임기가 1년 6개월을 넘긴 3명을 포함해 절반 가량을 물갈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22일)로 예정된 인사 시기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직 우대 관행을 없애는 대신 일선 학교장에 대한 '경영능력 평가'가 중요한 인사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교육청은 교장 경영능력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원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인사비리로 얼룩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시도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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