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성 질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는 6년 사이 4배나 증가해 진료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소 고혈압이 있었던 65살 송금자 씨.
1주일 전 추운 날씨에 장을 보러갔다 몸에 이상이 왔습니다.
▶ 인터뷰 : 송금자 / 뇌경색 환자
- "오싹하니 춥더라고요. 한기가 들어요. 다리가 뻣뻣하고 팔에 힘이 없고 말도 잘 안 되고…."
병명은 일과성 뇌허혈증. 뇌졸중의 일종으로 초기 치매도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노인성 질환 환자는 최근 6년 새 급격히 늘었습니다.
「 특히 65세 이상에서 가파르게 늘면서 진료비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 치매 환자는 해마다 20%씩 늘며 4배나 증가했고, 파킨슨 병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홍 /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뇌졸중 후에 치매나 파킨슨병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경전달 물질이 지나가는 통로에 다발적, 간혹 단발적으로 뇌졸중이 오게 되면 그로 인해 혈관성 치매가 생길 수 있고…."
예방을 위해선 평소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하루 30분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독서나 글쓰기 등 꾸준히 뇌를 자극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 심장병이 있다면 정기 검사는 필수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하지만, 갑작스럽게 몸이 굳거나 물체가 둘로 보일 경우, 심한 두통이 온다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야 치매 등의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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