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안포 사격을 통보한 마지막 날인 오늘(29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은 빨리 상황이 안정되길 고대했습니다.
군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정원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
포구에는 여전히 배들이 묶인 채 적막함만 감돌고 있습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다 보니 출항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하루빨리 조업과 관광 등 상황이 나아지길 고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운 / 백령도 주민
- "관광객들도 좀 다시 찾아와야 하고, 어업 하는 사람들도 배타고 좀 나가게…."
하지만, 백령도에 주둔 중인 군은 경계 태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이번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맞서 경고사격을 했던 20mm 대공 벌컨포입니다. 우리 군은 아직 긴장을 늦추고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상민 / 해병대 제6여단 병장
- "최전방 서북 도서를 수호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게 물리칠 수 있는…."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연사흘 서쪽 항로로 7km씩 우회했고, 백령도에서 나가는 배는 기상 사정으로 출항하지 못했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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