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려던 7살 어린이를 승용차가 치어 아이가 차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고 직후 10여 명의 시민이 너나없이 달려와 차를 들어 아이를 구했습니다.
한 예비군 중대장은 길에 쓰러진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렸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회전 길목에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선 승용차.
몇 사람이 차 앞에 서 있는가 싶더니, 주변에서 시민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하나 둘 차로 달려옵니다.
7살 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다 차와 부딪혀 밑에 깔리자 시민들이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10여 명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렸고, 아이는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주변에 버스 종점도 있고, 비교적 많은 수는 아니지만 오가는 사람이 어느 정도는 있어요. (아이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차가 멈추고, 군인 두 명이 급히 내립니다.
한 노인이 의식을 잃고 길에 쓰러졌다는 부하 장병의 연락을 받고 근처에 있던 예비군 동대장이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구급차가 오기까지 5분.
동대장은 15년의 심폐소생술 교관 경험으로 결국 노인의 심장을 다시 뛰게 했고, 노인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