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마지막날인 오늘 출근길은 다행히도 우려했던 극심한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도로 위의 눈이 대부분 걷히면서 차량 통행량이 다시 늘어나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났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출근 행렬이 한창인 서울 시청역 앞.
극심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선 직장인들이 서둘러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여전히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단단히 중무장을 한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며칠째 이어진 제설작업으로 도로 위의 눈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차량 통행량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진국 / 택시 운전사
- "지하철이 상태가 안 좋으니까 승용차를 많이 끌고 와서 정체되는 곳이 많네요."
잦은 고장을 일으켰던 지하철의 경우 밤새 이어진 수리 작업으로 다행히 극심한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직장인
- "그때는 전철도 몇 대 놓치고 그랬는데, 많이 나아진 거 같아요."
▶ 인터뷰 : 임양호 / 직장인
- "출근시간은 평상시와 별 차이는 없었고요, 아직은 조금 미끄럽네요."
하지만, 오전 8시쯤 청량리로 향하던 1호선 지하철이 고장이 나 시청역에서 멈추는 바람에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주말에 그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다음 주 출퇴근길은 전과 같은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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