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생활을 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잠시 뒤 밤 12시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상태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협 기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병원 앞에 왔을 것 같은데요, 현상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지금 삼성서울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밤 12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석방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 3월에 구속된 뒤 4년 9개월 만에 풀려나게 되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 10시부터 병원 앞에서 사면 환영 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병원 주변엔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100미터 넘게 길게 늘어서 있는 상태인데요.
집회장 주변 도로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 현수막도 내걸렸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벌써 몇몇 지지자들이 병원 앞에 모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에서는 트리까지 밝히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이 석방돼도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로 건강이 좋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입원했을 때에도 6주 이상 입원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는데요.
적어도,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 측도 오늘은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퇴원 뒤 입장 표명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사면으로 박 전 대통령은 총 22년의 복역 기간 중 17년 3개월을 면제받게 됐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경호는 내년 3월 초까지 대통령경호처에서 담당하고 이후엔 경찰이 관련 업무를 맡게 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