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모씨가 지난 7월 14일 대전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 서구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와 살해,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29)씨는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 'PCL-R'에서 40점 만점에 26점을 받았다.
이 검사에서 25점 이상 받을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연쇄살인범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유영철이 38점, 강호순이 27점 등을 받았다.
양씨는 치료감호소 정신감정 결과에서도 반사회적 성향으로 인한 정신성적 습벽 이상이 추정됐다.
또 한국 성범죄자 위험성 평가(KSORAS)와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KORAS-G)에서도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는 지난 6월 15일 대전시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20개월 된 딸을 이불로 덮은 뒤 마구 때려 살해한 뒤 아이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에 보름이 넘도록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는 아이를 학대하기 전 성폭행과 강제 추행 혐의도 받는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양씨는 길을 지난던 여성은 물론, 자신의 장모에게도 성관계를 하자는 발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지난 22일 양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지만 검찰이 청구한 성 충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와 신상공개 명령은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은 대전고법에서 다시 심리할 예정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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