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대유행 수준인 신종플루의 확산을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신종플루 위기 단계 격상 발표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지난 7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올린 지 백여 일 만입니다.
특히 자연재해가 아닌 전염병으로 최고 단계가 선포된 것은 2006년 조류독감 파동으로 국가전염병 재난 단계가 만들어진 후 처음입니다.
심각 단계의 격상은 대유행 수준의 신종플루 와 관련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행정안전부에 범정부 대책기구인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요청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휘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에 총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별도의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지자체장들이 시도 교육감이나 군부대장 등과 함께 지역별 대책을 수립해 집행합니다.
하지만 학교 대책과 관련해 조기 방학이나 휴교령 등 추가대책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다음달 11월부터 시작하는 학교 예방 접종을 최대 보름간 앞당겨 12월 초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증환자 진료를 위해 거점병원을 입원중심 기능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강한 40대 남성을 포함해 2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사망한 48세 남성은 평소 지병이 없는 건강한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 암을 앓던 호남권의 71세 남성도 지난달 31일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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