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안치용 씨가 주장해온 효성그룹 2세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 사실을 검찰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귀남 법무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국회 법사위에 보고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귀남 법무장관은 효성그룹 2세들이 미국 부동산 5건을 거래한 사실을 국회 법사위에서 밝혔습니다.
재미교포 안치용 씨가 블로그를 통해 주장했던 조현준 효성 사장의 LA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소재 주택과 콘도, 조현상 전무의 하와이 콘도 구입 등이 사실로 드러난 겁니다.
이 장관은 '효성 사건' 수사 상황을 국회에 보고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관계자들의 해외 거주 기간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법리 검토 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더욱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검찰이 시간을 끌수록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고 특히 일부 의혹은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아 핵심 당사자에 대한 조사 등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선호 / 국회 법사위원장
-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고 검찰의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야당은 11월 국회 내내 법사위에서 '효성 의혹'을 집중 거론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파장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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