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2583건
↑ 군인/사진=연합뉴스 |
직업군인을 남편으로 둔 여성이 "제발 남편 좀 집에 보내달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8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1경비단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의 아내라고 밝힌 여성 A 씨의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A 씨는 "남편이 너무 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남편이 있는 부대는 코로나로 퇴근이 통제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이전 부대는 2~3개월 동안 코로나로 퇴근을 못했고 새롭게 근무를 들어간 남편 부대는 한 달에 접어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처음에는 금방 풀릴 줄 알았으나 풀릴 기미도 안 보이고 결국 한 달 동안이나 부대에 갇혀 생활하고 있다"면서 "군인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들도 퇴근이 통제되어 혼자 육아와 집안일하느라, 혼자 집에 있느라 힘들어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A 씨는 "남들 다 행복하다는 신혼생활에 저는 하염없이 남편을 기다린다"며 "남편 생각에 하루하루 힘들고 남편한테는 미안하지만 가끔은 원망스럽다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남편 좀 집으로 보내달라. 하루하루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군대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2583명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31명으로
A 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내 무한 대기는 너무한 것 아니냐", "가혹한 현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