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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 게재된 '남동생이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 접종 후 군대에 갔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22살 대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20살 남동생이 화이자를 맞고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백신 접종 전인 지난 3월9일 군대를 가기 위해 신체검사, 피검사를 했고, 제일 건강한 1급 판정을 받았다. 살면서 크게 아팠던 적도 없고 정말 건강한 아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동생은 9월7일에 화이자 1차를 맞았고, 10일도 채 지나기 전에 온몸에 계속 피멍이 들었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며 "백신을 맞으면 멍도 들 수도 있다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10월12일에 2차를 맞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11월 22일 군대를 들어가 훈련을 받다가 도저히 손까지 멍이 퍼져 팔과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다시 피를 뽑고 검사하니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소견서를 가지고 11월 24일에 (군대에서) 나왔다. 이래도 인과관계가 없나"라고 호소했다.
A씨는 또 "병원에서는 어딜 가든 짜고 친 것마냥 인과관계가 없단 말만 하고 서울에 있는 백혈병으로 유명한 대학병원은 이미 백혈병 환자들로 병실이 없어 언제 나올지 모르는 병실만 기다리며 응급실에서 먹고 자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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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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