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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전격 인터뷰 “윤 후보, 부인 문제가 당락 결정할 것”

기사입력 2021-11-28 11:53 l 최종수정 2021-11-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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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윤 후보, 부인 문제가 당락 결정할 것”
“윤 캠프 선대위 40점 정도”
“오만의 결정판, 김성태 전 본부장 문제”
“윤 후보 3주 허비, 기대 접는 수준까지 가”
“정권 교체 열망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
“김종인 전 위원장 욕심 내려놔야”
“합류한다 하더라도 국민들 기대 접어”
“최대 쟁점? 이재명 대장동, 윤석열 부인 리스크”
“이순자씨의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
“전직 대통령 연말 사면하는 게 옳아”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11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큰 절을 올리며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진통 끝에 선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향방,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이시네요.

이재오>오랜만입니다.

정운갑>지난 한 주 국민의힘은 ‘조문 딜레마’라고 해야 하나요? 전두환 전 대통령 빈소를 찾느냐 마느냐 논란이 있었는데. 다녀오셨죠?

이재오>저는 다녀왔습니다.

정운갑>역사적 평가에 앞서 인간적인 도리가 우선이다, 이렇게 보신 겁니까?

이재오>그렇습니다. 정치인은 또 정치인이 지켜야 할 도리가 있고, 예의가 있는데. 전두환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하는 거고, 그러나 전직 대통령이 돌아가셨는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예의를 표하는 것은 그건 당연하지 않느냐, 그런 차원에서 저는 다녀왔습니다.

정운갑>부인 이순자 씨의 사과를 두고도 논란입니다. 고통 받은 분들께 남편 대신 사과한다, 라고 했지만 대리 사과에다 5·18 관련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면 도대체 무엇에 대한 사과냐, 이런 지적들이 나옵니다.

이재오>사과도 전두환 대통령이 당사자가 사과를 하면 해야지. 부인이 뭐 두루뭉술 하게 전두환 대통령 재임 중에 고통 받은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이겠어요. 그건 사과도 아니죠.

정운갑>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인선이 발표됐습니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관계가 아직 정리가 안 돼서 여전히 논란입니다.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의 갈등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재오>그건 우선 김 전 위원장이 좀 욕심을 내려놔야 됩니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 정도 되면, 그분이 역대 정권마다 관직에 다 있었잖아요. 비례대표도 5번이나 하셨는데. 지금은 그냥 뒤로 물러 앉아서 국민의힘 선거 전반에 대해서 조언이나 해 주고 후배들이 찾아오면 덕담이나 하고, 그런 자리지. 본인이 또 직접 선거 지휘의 지휘봉을 잡고 전면에 선다고 하는 것은 그건 윤석열 후보하고도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는 정치 신인이잖아요. 신인을 신인답게, 좀 더 정치적으로 구사를 해야지. 신인이 맨날 옛날 사람들 얽매여서 하면 국민들이 좋게 보겠습니까.

정운갑>선거 100여 일 남겨 놓고 이렇게 소모적인 논쟁에 빠져 있어야 되겠느냐, 당내에서도 이런 지적들이 나오던데요.

이재오>그렇습니다. 선거 100일 남겨놓고 현재 윤석열 후보가 후보 된 지 벌써 3주가 지났지 않습니까. 3주가 지난, 이 3주라고 하는 것은 후보 되고 3주는 황금 같은 시간인데.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잖아요. 후보 되기 전에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특검 문제 확실히 하고, 연합전선을 만들어서라도 대장동 특검은 쟁취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뭐 말도 못 꺼내고 있잖아요. 후보가 된 지 3주가 지났는데 국민의힘도 그렇습니다. 후보도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고, 국민의힘도 아무것도 해 놓은 것도 없고 김종인 위원장하고 선대위 구성하고 3주를 허비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 국민들이 점차적으로, 기대를 점차적으로 이렇게 좀 접는 그런 수준까지 간 겁니다. 지금 아주 위험합니다.

정운갑>김종인 전 위원장이 결국에는 합류할 것으로 보시는지요?

이재오>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 해온 전력으로 봐서, 밀고 당기고 밀고 당기고 하다가 결국은 자기의 어떤 이해관계가 맞으면 합류는 할 것 같지만, 그러나 이미 국민들…선거는 국민들이 하는 거지 않습니까. 전 위원장이 하는 게 아니고. 투표 주는 건 국민들이 주는 거지 특정 개인의 능력 있는 사람이 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미 합류한다 하더라도 이미 국민들은 기대를 접었죠.

정운갑>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는데요. 윤 후보 선대위에 대해 한편에서는 ‘올드보이의 총체 아니냐’ 이런 비판도 하던데요. 이 고문께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를 평가한다면 어떤가요.

이재오>뭐 100점 만점으로 본다면 한 40점 정도 줘야죠.

정운갑>그러면 과락 아닌가요?

이재오>왜냐 그러면 김종인 위원장도 그러지만 김한길, 김병준…. 개인적으로는 우수한 사람들이죠. 정치권에 있을 때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들이고 또 김병준 위원장도 청와대에 있을 때 능력을 발휘했던 사람이고 그러나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는 일부에서 지적하는 올드보이라는 말도 많고 그게 다 후보와 대비되잖아요. 후보에게 국민들이 후보에게 뭘 기대하느냐, 저 사람은 정치적 신인이니까 기득권 세력이라든지 구세력과 좀 결별하고 새롭게 뭔가 하겠다, 새로운 힘을 주겠다. 그러니까 나라가 하도 이렇게 어지러우니까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은데. 그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지. 옛날에 능력이 있는 것을 재탕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나는 썩 잘 된 선대위라고 보지 않는데 그것도 좀 정치권에서요. 뭐 좀 된다 싶으면 오만해지는 겁니다. 아주 이번 선대위 오만의 결정판이 김성태 전 본부장 문제잖아요. 김성태 전 본부장 본인은 능력 있고 훌륭하죠. 그러나 국민들의 눈으로 볼 때는 ‘저 사람 자기 딸 부정 취직 문제로 지금 재판받는 사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정운갑>특히 2030 젊은이들의 분노가 크죠?

이재오>그렇습니다. 그것이 또 국민이 이미 조국에 대한 비판 중의 하나가 그 딸과 아들에 대한 ‘아빠찬스’ 아닙니까. 이것도 ‘아빠찬스’로 봐야 안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걸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직능총괄본부장이라고 하는 그 중대한 것에서 본부장을 맡기는 것은 그건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 캠프의 문제, 캠프가 이미 오만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뭐 잘 나가는데 우리가 당선될 텐데 그냥 뭐 가까운 사람들 누구라도….

정운갑>뭐, 자리 나눠 먹기 형태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재오>앉히면 되는 거지. 이런…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캠프의 제일 경계해야 할 점이 뭔가? 오만입니다. 그 오만이 국민들 눈에 보이거든요. 그 오만은 어떻게 나타나느냐? 인사로 나타나거든요. 그냥 자기들 가까운 사람 앉히면 되겠구나, 그것이 국민들 눈에는 안 좋게 보입니다.

정운갑>이재오 전 대표께서는 여러 정치적 경력을 갖고 계신데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이라든가 청년, 통일 문제…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하셨듯이 윤석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인데, 대선후보로서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이재오>정책과 비전이 제시된 것이 없고요. 2030 젊은 사람들이 ‘아! 윤석열 후보다! 저 사람 믿으면 나라가 바꿔지겠다, 새로워지겠다.’ 이런 기대가 없는 거고 이재명 후보는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게 다 거짓말이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뭘 해결해야 하냐고 그러면 대장동 게이트, 대장동 문제를 건국 이래 가장 큰 부동산 비리인데. 그걸 해결하지 않고 그걸 특검을 받아서 털지 않고 말로만 특검 이야기하고 내용적으로는 민주당은 특검을 지금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온갖 이야기를 해도 대장동 문제를 특검으로 틀지 않으면 표가 안 됩니다.

정운갑>이재명 후보는 말씀하신 대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문제가 있고요. 윤석열 후보는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부인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사법 리스크가 향후 대선의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재오>이제 지금은 아직 100일 남았으니까 그냥 여론으로 왔다 갔다 하지만 대선전이 이제 본격화돼서 내년 1, 2월에 들어가면 이런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되죠. 우선 제가 당의 상임고문으로 자꾸 당에 쓴소리를 해서 이거는 당이 잘 되자고 하는 소리고, 후보도 저희들 이야기를 잘 들어야 됩니다. 후보가 듣기 좋은 이야기만 듣고, 편한 소리만 듣고 자기 주변에 인의 장막에 둘러싸였다고 하면 그건 실패하는 선거죠. 그러니까 부인 문제도 분명하게 털어야죠. 부인이 전면에 못 나오는 것도 지금 사법 리스크로 걸려 있는 게 많으니까 나오면 검찰이 또 한 방 먹이고, 나오면 또 한 방 먹이니까. 부인이 지금 나오지를 못하지 않습니까. 이 부인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후보 아닙니까. 당사자지…. 남편이 부인을 제일 잘 알지 않습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뭔가 분명하게 정리를 해 줘야 되는데. 그게 지금 정리를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이재명 후보에게는 대장동 문제가 당락을 결정하는 거고 윤석열 후보는 부인 문제가 당락을 결정할 겁니다.

정운갑>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아직은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이라도 공개 활동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인지요?

이재오>안 하는 게 아니라 나는 못 한다고 보죠. 지금 뭐 사법리스크에 걸려 있는 게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공개 활동 하려고 그러면 검찰이 또 교묘하게 또 뭐…소환한다, 뭐 한다, 또 터뜨리지. 이렇게 하니까 그러한 사법 리스크를 계속 안고 공개 활동을 할 수가 없죠. 또 어떤 실수가 나올지 어떤 실험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도 그러지만 그 부인도 한 번도 정치권에 있어보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완전히 신인이잖아요. 그러니까 검찰의 상명하복으로 돼 있는 검찰의 관계하고 정치관계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정치권하고 검찰권하고는 생성 자체가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에 좀 더 익숙해지려면 여러 사람의 이야기 듣고, 자기에 쓴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됩니다. 저 소리는 지금 나한테 뼈아프지만 내가 국민 앞에 다가가려면 저 소리를 들어야 되겠구나, 이 소리를 들어야 되는데. 그 소리를 못 듣고 실패한 예가 이회창 총재 아닙니까. 이회창 총재가 주변 친인척에다, 뭐다 둘러싸여 앉아서 이회창 총재의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는 한 번도 안 들어서 이회창 총재도 자기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결국은 망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가면 안 됩니다.

정운갑>이미 그런 징후가 좀 보인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재오>아주 위험하죠. 그런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우선 그런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 후보 되고 3주가 지났는데 국민들의 마음에 와닿는 공약 하나 못 내잖아요. 청년들 마음에 와닿는 비전 하나 못 내잖아요. 전국민들이 부동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시원한 해결책 하나 못 내고 있잖아요. 그것이 뭔가 이미 안주하고 있지 않느냐. 이미 여론조사에 취해서 본인이 오만해지지 않았느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 거죠.

정운갑>내년 3월 대선에 대한 전망을 해 볼까요? 지난주 여론조사는 두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습니다. 내년 대선이 야권에 유리한 구도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이재오>결국에 가서는 국민들이 윤석열 후보의 부족한 점도 있고, 많이 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원체 높고, 그래도 이재명보다는 윤석열이 낫지 않겠냐, 이런 열망이 있기 때문에. 저는 구도는 야당에게 유리하게 구도가 짜여진다고 보는데. 지금 제가 지적했듯이 그런 오만함, 무비전…. 그냥 그날 그날 시간 때우는 거, 또 참모들의 오만함, 캠프의 무분별한 그런 어떤 행위들…. 이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낭패당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이라도 100일 남았으니까 후보와 후보 부인, 캠프가 ‘아 우리가 뭐가 잘못됐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 국민은 야당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죠.

정운갑>그러면 남은 대선 기간 중에 최대 쟁점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이재오>역시 이재명 후보에게는 대장동이고요 부동산 대장동이고요 윤석열 후보에게는 부인 리스크죠.

정운갑>결국 진행 중인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시는군요. 올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이재오>사면해야죠. 이미 늦었는데.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 자기 정권에서 잡아갔으면, 자기 정권에서 사면시키는 것이 정치권의 하나의, 그것도 하나의 관례입니다. 왜냐하면 두 분 다 대통령을 하셨잖아요.

정운갑>시기가 지금 얼마 안 남았네요.

이재오>잘못한 점도 있지만 대통령 재임 중에 잘한 점도 있잖아요. 공과가 있는 건데. 과에 대해서는 이미 감옥을 4년이나 살렸으니까, 살릴 만큼 살렸으니까 이제는 연말 얼마 안 남았는데. 나는 연말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정운갑>문재인 정부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요. 지난 임기 중에 잘한 점과 잘못한 점 한 가지씩 꼽는다면 어떤 겁니까.

이재오>잘한 점은 하나도 없고요.

정운갑>하나도 없습니까?

이재오>한 가지도 없고요. 잘못한 점은, 제일 잘못한 점은 부동산 비리입니다.

정운갑>대선이 101일 남았습니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인 셈이죠. 2030, 중도층의 표심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오>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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