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마약을 사고팔고 상습적으로 복용한 미성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 청소년과 외국 유학 중인 우리나라 부유층 자제들이 어울려 마약을 즐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모텔방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흰색 덩어리가 비닐에 담겨 있습니다.
환각성이 강한 마약인 코카인입니다.
▶ 인터뷰 : 단속 경찰관
- "저울에 재어서 담아놓은 코카인…."
대마초 종자와 비닐에 담긴 해시시도 있습니다.
미국인 K 씨가 이 모텔방에 숨긴 마약만 시가 2억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이 마약들은 외국인 학교에 다니는 10대 외국인과 외국 국적인 교포 청소년에게도 팔렸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21명 가운데 20살 미만 미성년자가 9명이었고 16살 미국 학생도 마약에 손을 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피의자들은 서울 신촌이나 이태원 등지에 있는 DVD 방이나 클럽에서 마약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마약을 버젓이 들고 다니며 사고팔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업소 관계자
- "한국인 남자애 하나랑 외국인 남자 둘인가 셋이랑 걔들이 약을 받기로 한 거예요. 중간책을 잡은 거예요
붙잡힌 학생들은 유명 드라마 제작사 대표와 변호사 아들 등 부유층 자제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K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마약을 복용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마약을 밀반입한 조 모 등 7명을 수배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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