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조상의 묘를 미리 손보는 벌초 행렬이 이어졌고 전통시장에서는 추석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휴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기자 】
제초기가 쏟아내는 엔진 소리가 공원묘원을 가득 메웁니다.
추석 성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작업이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겁니다.
20명 남짓한 벌초 베테랑들.
묘 하나를 다듬는데 10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에 맞섰지만, 묘원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생각에 고생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공원묘원 현장 주임
- "산소 오신 분들이 편안하게 조상들 모시고 갈 수 있는 마음으로 저희는 항상 깨끗하게 묘원 주변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이른 성묘를 하러 온 며느리는 잘 정돈된 묘지를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 인터뷰 : 성묘객
- "항상 이렇게 (관리)해 주시니까, 걱정도 없고 편안하게 이렇게 공원묘지에…."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추석을 앞둔 도심 속 전통시장은 명절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손님들은 한우와 과일 등을 살펴보며 추석 선물을 미리미리 준비했습니다.
거리두기에 지친 상인들은 곧 지급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으로 매출이 늘어나길 기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서울 망원시장 상인
- "지원금이 풀리니까 아무래도 손님들도 많이 오실 걸 기대해서. 저희도 사과랑 복숭아가 요즘 철이라 조금 더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명절 풍경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올해도 추석은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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