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는 고발장 작성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의 컴퓨터를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내일 긴급현안질의를 가질 예정인데,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의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읍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감찰3과는 손준성 검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검은 이 컴퓨터에 손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고발장과 판결문 등 핵심 증거가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대구고검에 근무 중인 손 검사는 그제(3일) 개인 사유를 이유로 연가를 냈습니다.
대검은 컴퓨터에 대한 조사와 별개로 조만간 손 검사를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하거나 휴대폰 열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법무부 장관 (그제)
-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고, 우리 검찰 조직의 명예가 걸린 문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일(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소집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든 당사자들을 출석시켜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인데 윤 전 총장, 손 검사의 출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힘에서는 '범여권 정치 자작극'이라고 맞서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