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부담이 날로 늘고 코로나19로 등교일까지 줄어들며 학생 간 교육 격차가 커지는 상황인데요.
이에 서울시가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만들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온라인 강의 촬영 스튜디오.
고등학생을 위한 미적분 수업 녹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정민 / 수학 강사
- "애들아, 저 녀석이 무언가의 제곱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져야 해."
이런 인기 강의를 이제 서울시의 저소득층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도 맘 편히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가 시작한 '서울런' 덕분입니다.
서울런은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초·중·고 교과 과정뿐만 아니라 검정고시 강의까지 들을 수 있는데, 온라인 강의 업체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손웅철 / 이투스교육 팀장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 책임감을 가지고…. 저희가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똑같이 들을 수 있고요."
회원가입을 하고 원하는 학습 사이트를 고르면 해당 사이트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대학생 멘토로부터 상담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학생 등 11만 명을 시작으로 이용 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대현 /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를 위주로 그 업체와 협의를 해왔습니다.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 학습지도,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멘토를 제공해서…."
서울런은 내일(2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과 이용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형균 VJ 영상편집 : 오광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