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후 78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생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내일(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9척 장군'이란 별명에 걸맞는 2m에 가까운 키에 검게 그을린 얼굴과 특유의 짙은 콧수염이 도드라집니다.
홍 장군의 54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하고 2년 뒤, 1922년 1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에 조선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반병률 /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
- "당시에 독립운동에 참여하고 있던 여러 단체 대표로 참석하신 거죠. 초청받아서…."
여운형 선생을 비롯해 현순 목사와 봉오동 전투의 또 다른 주역인 최진동 장군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후 홍 장군은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 대전현충원에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조 / 세종 고은동
-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제가 애국심에 대해 강조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될 거 같아서…."
문재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에게 최고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내일(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yhkim@mbn.co.kr]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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