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정량보다 5~6배 많이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4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12일과 13일 청주 청원구의 한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 주민 10명에게 1명당 화이자 백신 1바이알(병)을 모두 주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1바이알 당 5~6명이 나눠 접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뒤늦게 실수를 확인한 의료기관 측은 해당 접종자들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청원구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이상 반응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일부에게서 두통과 발열 등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반응만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접종자 대부분은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입원 등 후속 조처가 미흡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전날 오후 늦게 상황이 파악됐고, 질병관리본부까지 보고가 이뤄졌다"며 "의료기관 측의
앞서 지난달 25일 광주에서도 교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정량에 못 미치는 백신을 투여하는 등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16일까지 보고된 백신 오접종 건수는 426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