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갈치위판장에서 생선이 경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해양수산부] |
전국 대표 수산물 위탁 판매 장소인 자갈치위판장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위판장을 일주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6일 부산시수협에 따르면 자갈치위판장에서 진행되는 위판을 12일까지 중단한다. 부산공동어시장 등 부산의 수산물 위판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매가 일시 중지된 적은 있지만 위판장 자체가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예 폐쇄를 결정한 것은 최근 자갈치위판장에서 근무하는 중매인 등 관련 인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데다 부산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갈치위판장은 바다 밑바닥으로 끌고 다니면서 깊은 바닷속의 물고기를 잡는 저인망 어선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가자미 등이 주로 잡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위판량은 20kg 상자 기준 1000~2000개 정도다. 부산시수협은 자갈치위판장을 이용하던 어선들을 감천에 있는 부산시수협위판장으로 보내 위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부산공동어시장에 경매를 기다리는 생선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부산시수협 관계자는 "요즘처럼 기온이 높은 날씨에는 수산물의 위판이 하루만 늦어져도 신선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 어민은 물론 소비자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루 빨리 나아지기를 바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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