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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김씨를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한 A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최근 마쳤다. 김씨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처음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의 나이는 63세, A씨는 24세였다. 그러나 A씨가 올해 초 임신 소식을 김용건에게 전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A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초 A씨의 임신 소식을 접한 후 지속적으로 낙태를 요구했다. A씨는 끝까지 낙태를 거부했고, 홀로 산부인과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돈은 절대 요구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친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솔직히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늦었지만 저는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하고,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주었다"며 "아들들의 응원을 받으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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