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는 자연이 선사한 물길을 활용해 만든 '송파둘레길'이란 산책로가 있는데요.
지난 50년 동안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탄천길 코스가 개통되면서, 21km 길이의 순환형 송파둘레길이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짙푸른 나무와 싱그러운 초목이 어우러진 생태경관보전지역.
사시사철 하천까지 흐르는 이곳은 서울 송파구의 탄천길입니다.
장지천과 탄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락시장과 잠실 종합운동장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꼽힙니다.
1970년대 한강종합개발로 제방이 들어서고 도로가 생기면서 50년 동안 접근이 제한됐지만, 자연과 호흡하는 둘레길로 새로 조성됐습니다.
송파둘레길은 서울 송파구 외곽에 흐르는 4개의 물길을 하나로 잇는 산책 코스.
한강길, 성내천길, 장지천길에 이어 탄천길이 마지막으로 연결되면서 21km 길이 수변 산책로가 완성됐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탄천길은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인데요. 이곳에 사는 야생동물의 휴식을 위해 야간 출입은 제한됩니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따로 없어, 어디서든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순환형 둘레길입니다.
▶ 인터뷰 : 박성수 / 서울 송파구청장
- "50년 만에 탄천길이 주민 품으로 돌아오면서 송파둘레길이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앞으로 송파 어디를 가든 '걷세권'이 되도록 송파둘레길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송파둘레길이 회색빛 도심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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