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생 김휘성군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외상 등 특이점이 없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오늘(29일) 분당 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오전 김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며 "김군에게서 외상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구두 소견을 정오쯤 경찰에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부검 구두 소견 등을 미뤄봤을 때 타살로 보일만한 흔적은 없었다고 본다”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열흘 뒤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과수는 김군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지만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과 사망 일자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쯤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으며 이후 어제(28일) 오전 6시 33분쯤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군은 실종 전날 진로 문제로 가족과 다툰 후 지인에게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김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