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크게 줄어 교육청에 대책 마련 촉구
↑ 사진 =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
제주도 내 학교 방과후 강사들이 이직을 고민하거나 부업을 찾는다는 실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4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과후 강사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교육청이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조가 지난달 10∼15일 도내 방과후 강사 약 700명 중 1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강 학교 수와 주당 근로시간 변화는 미미했음에도 월 평균 수입이 2019년 182만원에서 2020년 102만원, 올해 6월 현재 11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87.3%는 수입이 크게 줄어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부업을 찾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수입 감소로 실력 있고 경험 많은 강사들이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은 방과 후 교육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조는 "교육청이 방과 후 교육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올해부터 학교운영위원회가 가진 자율적인 역할과 권한, 방과 후 강사들의 교과 편성과 의견 참여 기회 등을 무시하고 있으며 수업 신청자가 적으면 폐강해버리도록 강요하고 수업료는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도록 해 각 학교의 특성과 지리적 환경 등을 고려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방과후
아울러 "해마다 방과 후 교육 길라잡이가 수립되는데, 여기에 정작 방과후 강사는 배제돼있고 교육 수혜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민주적 참여는 봉쇄돼있다"며 "방과후 길라잡이 TF에 강사 대표와 학부모 참여를 보장해 민주적 운영을 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