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 달성하나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5일 시작됩니다.
이들은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우선접종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앞선 접종계획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총 26만7천명이지만, 이달에는 20만명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질 예정으로 나머지 6만7천명에 대해서는 오는 28∼30일 추가 예약을 받아 내달 5∼17일에 접종을 시행합니다.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시작되며 이들도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 45곳에 배송해 자체 접종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에 모더나가 추가되면서 총 4종류가 될 예정입니다.
지난 10일 시작된 얀센 백신(미국 정부 제공분) 접종은 하루 뒤 완료되는데 얀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97만8천480명으로, 지난 10∼13일 나흘간 57만8천529명(59.1%)이 접종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추진단은 참고자료를 통해 "얀센 백신접종 예약은 17일 이후에는 없다"면서 "잔여량이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17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예약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이날 중 누적 1천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총 1천183만381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23.0% 수준입니다.
전날과 이날 사전 예약자를 더하면 1천300만명이 넘어 이틀간 사전 예약자는 125만2천명(14일 68만7천명, 15일 56만5천명)입니다.
정부는 애초 상반기 내에 국내 인구의 25%인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목표를 보름 정도 앞당길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금주 중 1천400만명 접종도 가능한 상태로 16∼19일 사전 예약자는 총 16
정부는 오는 9월까지는 국내 인구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편 정부는 1천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이달 말까지 1천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해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