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거리는 오늘날의 세종로로 광화문 앞에서 황토현(黃土峴, 현재 광화문사거리)까지에 이르는 대로다. 1395년 정도전이 조선 태조 이성계의 명을 받고 때 한양으로 천도를 하면서 조성한 거리로, 경복궁의 남쪽 정문인 광화문 앞 좌·우에 의정부를 비롯한 이조·호조·예조·병조·형조·공조의 육조(六曺) 등 주요 관아가 건설되면서 형성되었다. 광화문을 바라본 우측에는 의정부와 이조·한성부·호조가, 좌측에는 예조·중추부·사헌부·병조·형조·공조 및 사역원이 차례로 세워졌다.
2008년 9월 광화문광장 조성공사현장에서 육조거리의 흔적이 발견돼 본격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서울시는 광화문 지하광장에 육조거리를 재현할 계획이다
사전 신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현장 공개는 21∼29일에 하루 2차례씩 이뤄지며, 1회당 12명씩 신청 순서대로 관람하게 된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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