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학생 가족인 청원인은 그제(30일) '아이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충북 제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1년 가까이 이어졌다며, "가해 학생들이 지난 겨울 (제 아이에게) 제설제와 눈을 섞어 먹이고 손바닥에 손소독제를 부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으며 얼음덩어리로 머리를 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3학년이 돼서는 (제 아이가) 둔기로 다리를 맞아 전치 5주의 근육파열 진단을 받았고 소금과 후추, 돌, 나뭇가지를 넣은 짜장면을 먹지 않자 머리를 둔기로 때려 전치 3주의 뇌진탕 피해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원인은 "학교와 담임교사는 사건을 축소 무마하려는 것 같다"며 "피해를 본 저희에게 제대로 된 증거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신다"고 억울함과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피해 학생과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