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한 시민단체로부터 이 책이 국내 실정법에 어긋난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후 출판 경위와 과정 등 기초 사실을 조사하고, 출판업계 일부 관계자를 비공식 면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 지난 1일 출간한 '세기와 더불어'(8권 세트)는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출판사가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 등 지난 23일 이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논란이 일면서 교보문고가 지난 23일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판매를 중단하는 등 온라인 서점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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