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SH 본사는 물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세종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행복청장도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압수물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SH 공사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현장음)
-"직무관련성 같은 경우에도 확인이 됐는지."
-"추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서울 강남구 SH 본사와 지역센터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SH 직원들이 택지지구 내 분양권 거래 업자들에게 내부정보를 넘기고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겁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3명의 직원은 택지개발 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직원들이 받은 뇌물의 직무 관련성을 따져 수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경찰은 또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행복청장은 차관급 공무원으로 지금까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들 중 최고위급입니다.
앞서 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가족의 지분이 있는 기업들과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습니다.
강 의원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지분을 가진 업체가 지난 2018년 진해항 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30억 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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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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